카카오, 전국민 무료 이모티콘 지급 시작

기사등록 2023/01/05 09:53:13 최종수정 2023/01/05 14:53:23

5일부터 전국민 대상 '마음 패키지' 지급 페이지 오픈

무료 이모티콘 3종·카카오 메이커스 쿠폰·톡서랍 등 제공

1월20일까지 페이지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 가능해

"국민 모두가 언제나 믿을 수 있는 단단한 소통 플랫폼 될 것"

카카오 '마음 선물팩' 이미지(사진=카카오톡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카카오가 지난해 10월 발생한 서비스 장애 피해 보상 차원에서 전국민을 대상으로 카카오톡 무료 이모티콘 3종을 오늘부터 지급한다. 향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카카오의 약속과 사과의 의미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5일 카카오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오전 카카오톡 이용자를 대상으로 ‘마음 패키지’라는 이름의 특별 페이지를 오픈하고, 무료 이모티콘 3종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는 링크는 카카오톡 더보기탭 하단의 ‘카카오나우’ 배너 등에 순차적으로 안내될 예정이다.

마음 패키지는 서비스 장애의 원인과 재발 방지 대책을 담은 ‘다짐보고서’, ‘이모티콘 3종’, 임팩트 커머스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사용 가능한 감사 쿠폰 2종, 카카오톡 데이터 관리 서비스 ‘톡서랍 플러스’로 구성된다. 카카오 계정을 보유한 국내 번호 이용자라면 오는 20일까지 해당 프로모션 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무료 이모티콘 3종은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 ‘춘식이’를 활용한 '춘식이는 프렌즈2' 이모티콘 영구 사용 1종과 90일 간사용할 수 있는 ‘토심이’ 작가의 ‘토심이는 토뭉이랑 놀거야’, ‘유랑’ 작가의 ‘아기 망그러진 곰’의 2종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임팩트 커머스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감사 쿠폰 2종(2000원, 3000원)도 제공한다. 카카오메이커스는 우리 농축수산물들이 제 값을 다하도록 판로를 열어주는 ‘제가버치 ’ 프로젝트, 버려지는 물건을 새로운 용도로 재탄생 시키는 ‘새활용’ 프로젝트 등을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21년 1월 출시한 카카오 데이터 관리 서비스 ‘톡서랍 플러스’ 100GB 1개월 이용권을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이용자들의 수요에 따라 향후 추가 지급을 검토할 예정이다.

톡서랍 플러스는 대화 내용을 비롯해 카카오톡의 각 채팅방에 흩어져 사진, 동영상, 파일, 링크, 연락처 등의 디지털 자산들을 한 곳에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서비스다. 팀 프로젝트 등에서 활용 가능한 ‘팀채팅’을 사용할 수 있다.

마음 보고서에는 지난해 10월 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카카오 서비스 장애 상황과 복구 시점, 장애에 대한 원인과 배경을 담았다. 이와 더불어 재발 방지를 위해 ▲인프라 전문조직 세팅 ▲내부 위기 대응 매뉴얼 구축 ▲카카오 자체 데이터센터 보완 ▲인프라 영역에 지난 5년 대비 3배 이상 투자 등 총 4가지의 대책을 언급했다.

이같은 보상은 앞서 지난달 말 카카오가 ‘1015 피해지원 협의체(이하 협의체)’를 통해 SK C&C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서비스 장애 피해지원 방안을 수립한 데 따른 것이다. 무료 서비스에 대한 피해 보상 전례가 없지만, 카카오는 전국민 카카오톡을 서비스하는 플랫폼 사업자의 사회적 책임 의지를 피력하기 위해 무료 이용자들에게도 보상을 지급하기로 협의했다.

아울러 카카오는 피해를 접수한 소상공인 대상으로 현금 보상도 지급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매출 손실 규모액이 30만원 이하인 경우 3만원, 30만원 초과 50만원 이하인 경우 5만원을 지원한다. 50만원 초과 피해 사례에 대해서는 협의체 검토 및 피해 입증 과정을 통해 추가 지원을 고려할 예정이다. 전체 소상공인 대상으로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는 캐시 5만원도 지급한다.

이밖에도 카카오는 소상공인연합회가 제안한 소상공인 대상의 추가 피해 접수를 향후 2주간 진행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이번 사건을 통해 다시 한 번 뼈 아프게 깨달은 건 카카오가 전 국민의 일상을 지키고 있다는 무거운 책임감"이라며 "다시는 모두의 대화가 멈추는 일이 없도록 국민 모두가 언제나 믿을 수 있는 단단한 소통 플랫폼이 되겠다는 다짐을 담아 보고서를 모든 사용자 분들께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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