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복, 尹·與 중대선거구제 사전 교감 여부에 "전혀 아니다"

기사등록 2023/01/04 14:57:45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진표(오른쪽) 국회의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인사 난을 가지고 방문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01.0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정성원 기자 =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이 중대선거구제 개편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여당인 국민의힘과 사전 교감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이날 오후 국회를 찾아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인사 난을 전달한 뒤 기자들과 만나 '선거구제 언급한 게 강하게 드라이브를 건 게 아니라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대통령 생각은 무엇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 저도 뭐 그렇게 느끼고 있지만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이 부분에 대해 말씀을 좀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소신을 말씀하신 거고 언론사 인터뷰 중에서 질문이 있어서 그런 말씀을 하신 거로 안다. 정당간 이해관계가 있어서 누가 하라고 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 건 선거 때마다 얘기가 있었다. 결국 정치권 이해관계가 작용하거나, 한다면 연장선상에서 국회가 논의해야 할 일이 아닌가"라고 했다.

이 수석은 '중대선거구제를 대통령이 말했는데 여당과 사전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전혀 그런 건 아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중대선거구제 도입 시점 관련 질문에도 "제가 말할 것은 아니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의장 예방과 관련해서는 "국회를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 말씀주셨고, 여야간에도 말을 조금 서로 부드럽게 하자, 상대를 존경하는 표현을 하자고 말씀을 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 당과 당도 그렇고 대통령실도 그렇고 올 한해 서로 순한 말들, 도움되는 말들을 해 국민께 칭찬받는 정치가 됐으면 하는 마음도 있으신 것 같다"고 했다.

그는"여러 말씀 주셨지만 입법 관련해서도 말씀 주셨고, 국회가 해야할 일과 대통령실도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주로 덕담을 많이 하셨다"고도 전했다. '중대선거구제 관련 언급' 여부에 대해서는 "아까 말씀 주신 선에서 끝났다"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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