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막만 등 5개만 특성 살리고 '2026섬박람회' 개최 준비 총력
"시청 본청사에 별관증축과 여서청사 되찾아 균형 발전 추구"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정기명 여수시장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멈췄던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입니다."
정기명 전남 여수시장은 '나날이 새롭게 해서 풍요로운 시절을 열어간다'는 의미의 '일신연풍'을 신년 화두로 설정하고 '행복과 풍요'를 목표로 지역경제 회생에 총력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정 시장은 "계묘년 새해는 '남해안 거점도시 미항여수'실현을 위해 시민과 약속한 공약사업 본격 추진과 국제행사, 지역 신성장 동력 마련 등 새로운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데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가막만 등 5개 만의 특성을 살린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해 여수만 르네상스를 실현하고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섬 박람회 주 행사장인 돌산 진모지구를 정비할 계획이다.
섬 박람회 조직위원회를 설립해 해외 참여국 유치 등 준비 기반을 다진다.
올해 4월 여수항의 지난 100년을 새롭게 조명하는 여수 개항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해 타임캡슐 제작·설치 등 여수 개항 100주년 상징사업을 펼쳐 해양관광 거점항으로 발전하는 계기로 만든다.
10월 예정된 '제17차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 세계총회' 개최로 세계만협회 회원 도시 25개국을 포함한 내·외국인이 참여하는 국제 행사가 보다 잘 추진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해양보전과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회원 도시 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 지면서 여수의 국제적 위상도 그만큼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아픔 치유 노력도 세심히 살펴 여순사건 유족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근거를 마련할 '특별법 개정'과 '여순사건 평화공원 유치'를 위해 시민 사회와 함께 역량을 모으고, 여수세계박람회장의 공공개발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여수∼남해 간 해저터널과 화태∼백야 간 도로 건설, 고속도로 여수 연장, 전라선 고속화 사업 등 광역연결 도로망 확충으로 시민이 살기 좋은 정주 여건 조성도 쉼 없이 이뤄진다.
웅천과 문수, 미평삼거리, 만흥IC를 잇는 도로개설 사업과 시내 순환·연계 도로망 추진, 공영주차장 확대 조성은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중요 계획으로 추진한다.
어르신 무료버스 시행준비와 친환경 저상버스 도입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 확대와 공공체육시설 확충, 국가산단 내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석유화학 안전체험교육장, 어린이도서관 건립, 생각 키움 체험놀이터 조성, 학생 중심의 교육지원 정책 재정립과 청년 지원시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장점을 발굴해 나간다.
사회복지시설종사자에 대한 맞춤형 복지 포인트를 10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늘려 종사자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여수시립박물관과 미술관 등 문화예술 기반 확충, 문화예술재단 설립 등 문화예술 지원도 더욱더 활력을 불어넣는다.
정 시장은 "관광은 유행이자 심리"라며 "관광 변화에 맞춘 지속 가능한 관광 정책 추진과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로 전국 제1의 해양관광 휴양 도시를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서 웅천 마리나 항만 개발을 본격 추진하고 가막만 양식장을 정비해 해양레저 스포츠 활성화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2050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후변화대응 정책을 추진해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 유치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여수·광양만권 산단의 수소 생산거점과 소비거점의 유기적 연계를 위한 수소 공급 공용 배관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오천 일반산업단지는 재생사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산단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여수의 발전 원동력은 바로 시민 여러분"이라며 "올해도 시민이 주인이 되는 도시,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민과 공직 불편 해소를 위해 시청 본 청사 별관 증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동시에 여서청사를 되찾아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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