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애니 '더 퍼스트 슬램덩크' 등 3편
'아바타:물의 길' 여전히 예매량 1위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새해 첫 주 새 영화 3편이 '아바타:물의 길'의 독주 체제에 제동을 건다. 다만 이들 신작이 예매 관객수 순위에선 아직 '아바타:물의 길'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앞으로 판세는 더 두고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권상우·오정세·이민정이 주연한 코미디 영화 '스위치',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장화신은 고양이:끝내주는 모험'이 관객을 만난다. 우선 가장 앞서 나가고 있는 건 '더 퍼스트 슬램덩크'다. 4일 오전 8시20분 현재 이 영화 예매 관객수는 7만352명으로 '아바타:물의 길'(28만3108명)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이 작품은 이노우에 다케히코 작가가 1990~1996년 '주간 소년 점프'에 연재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만화 '슬램덩크'가 원작으로, 26년만에 나온 후속작이다.
애니메이션 영화 '장화신은 고양이:끝내주는 모험'은 예매 관객수 6만1053명으로 3위에 올라 있다. 목숨 9개 중 1개만 남게 된 장화신은 고양이가 히어로의 삶을 포기하고 반려묘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미국에서 12월21일 개봉한 이 작품은 총 매출액 1억4080만 달러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스위치'는 예매 관객 순위에선 3만517명으로 5위에 오르는 데 그치며 큰 힘을 못 쓰고 있다. 영화는 1000만 배우 '박강'이 어느 날 알 수 없는 이유로 평범한 삶을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코미디물이다. 권상우가 박강을 연기했고, 오정세는 박강의 매니저 '조윤'을, 이민정은 평범한 남자가 된 박강의 아내 '수현'을 맡았다.
신작 3편이 공개되지만 이들 작품이 '아바타:물의 길'을 넘어서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 예매 관객수 2~5위 수치를 모두 더해도 '아바타:물의 길'에 미치지 못한다. 다만 '아바타:물의 길'이 흥행 막바지에 와 있고, 특정 영화가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 판세는 바뀔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내 멀티플렉스 업체 관계자는 "다수의 새 영화가 데뷔하기 때문에 앞으로 박스오피스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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