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중국 정부 아직 제안에 응하지 않아"
보도에 따르면 백신 제공은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EU 보건담당 집행위원이 마련한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해제에 대한 대응책의 일환으로 이날로 예정된 EU 보건 당국자 회의를 앞두고 추진됐다.
EU 집행위 관계자는 "키리아키데스 위원이 중국 지도자들에게 EU의 변종 백신 기부뿐만 아니라 공중보건 전문 지식을 포함한 연대와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손을 내밀었다"며 중국 정부가 아직 이 제안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그동안 자체 개발한 시노팜과 시노백 등 불활성화 백신(사백신)에 의존해왔다. 이들 백신은 서방의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보다 효늉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제기돼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1일 "중국 60세 이상 인구의 백신 접종률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고 중국산 백신 감염 예방률은 50%에 그친다"고 밝혔다.
WHO는 "이는 중국처럼 인구가 많고, 취약한 환경에 노출된 사람들이 많은 국가에서 적절한 보호로 볼 수 없다"며 "우리는 중국인들의 접종률 끌어올리기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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