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최종 조립하는 시설…김정은, 7년전 핵무기 병기화사업 지도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둘째 딸 김주애와 방문한 미사일 기지는 태성기계공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정보 소식통에 따르면 조선중앙TV가 공개한 김 위원장 부녀 방문 장소는 평양 인근 남포시에 있는 미사일 조립 공장인 태성기계공장으로 알려졌다.
태성기계공장은 북한에서 가장 오래된 미사일 생산 기지로, 다른 군수 공장에서 만든 미사일 부품 등을 최종 조립하는 역할을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위원장이 2016년 3월 잇따라 찾아 '핵무기 병기화 사업'을 지도하며 '핵탄두'로 추정되는 물체를 전격 공개한 장소이기도 하다.
북한은 새해 첫날인 1일 지난해 말 진행한 연말 전원회의 결과를 보도하는 영상에서 국방력 강화를 선전하는 내용에서 김 위원장과 김주애가 미사일 기지를 둘러보는 장면을 언론에 공개했다.
김주애는 김 위원장의 팔짱을 낀 채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으로 추정되는 발사체와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불리는 KN-23을 탑재한 10여대의 발사차량을 둘러봤다.
다만 새로 공개된 공개 활동의 장소와 일자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주애는 지난해 11월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 시험 발사 현장과 시험 발사를 축하하는 행사에서도 모습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김주애의 등장은 미래세대의 안전을 담보한다는 메시지를 부각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하고 있다. 때문에 향후에도 김주애를 활용해 미래세대에 대한 호소력, 통합적 메시지에 활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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