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중대선거구제 검토 필요…美 핵전력 공동 기획·연습"

기사등록 2023/01/02 08:40:17 최종수정 2023/01/02 09:22:25

"핵은 美 것이지만 계획·훈련은 한미 공동으로"

"선거제, 국민 다양한 이해 대변할 시스템 돼야"

"여러 재정 금융 투자 통해 신산업 투자 견인"

"부동산경착륙 우려, 수요 규제 속도감 있게 풀 것"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계묘년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과 조찬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0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선거구제 개편과 관해 "선거제는 다양한 국민의 이해를 잘 대변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돼야 하는데 소선거구제는 전부 아니면 전무로 가다 보니 선거가 너무 치열해지고 진영이 양극화되고 갈등이 깊어졌다"며 "지역 특성에 따라 2명, 3명, 4명을 선출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일 공개된 조선일보 신년인터뷰에서  "정치 시작 전부터 오랫동안 그렇게 생각해왔다. 중대선거구제를 통해 대표성이 좀 더 강화되는 방안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북 확장 억제에 대해 "실효적 확장 억제를 위해 미국과 핵에 대한 '공동 기획, 공동 연습' 개념을 논의하고 있고 미국도 이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핵무기는 미국의 것이지만 계획과 정보 공유, 연습과 훈련은 한미가 공동으로 해야 한다"며 "한미가 공동 참여한다는 의미에서 종전의 확장억제 개념에서는 굉장히 진전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사실상 핵 공유 못지않은 실효적인 방안이 될 것"이라고 봤다.

윤 대통령은 선거구제 개편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선거제는 다양한 국민의 이해를 잘 대변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돼야 하는데 소선거구제는 전부 아니면 전무로 가다 보니 선거가 너무 치열해지고 진영이 양극화되고 갈등이 깊어졌다"며 "지역 특성에 따라 2명, 3명, 4명을 선출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치 시작 전부터 오랫동안 그렇게 생각해왔다. 중대선거구제를 통해 대표성이 좀 더 강화되는 방안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경제 상황에 관해서는 올해도 위기가 이어질 거라고 내다보면서 리스크 관리, 기업 투자 견인 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물가·금리 같은 거시 지표 관리도 필요하다. 제일 걱정되는 것은 가계 부채와 기업 부채의 심각성이다. 이게 금융기관 부실로 이어지면 정말 상황이 어려워진다"며 "여러 가지 재정 금융 투자를 통해 기업들이 가치 창출 효과가 큰 분야, 신산업 분야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정부가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정책에 관해서는 "지금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고금리로 부동산 가격이 급격히 하락해 경착륙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수요 규제를 빠른 속도로 풀어서 (경착륙 막을) 낙하산을 매달아 줘야 한다. 새해에는 아주 속도감 있게 (대출, 세금 등) 수요 규제를 풀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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