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문가 "코로나 감염률 구정에 80% 도달할 수도"

기사등록 2022/12/31 12:09:19

"많은 대도시 감염률 이미 50% 넘겨"

"대규모 확산 막기위해 연말 모임 자제해야"

[베이징=AP/뉴시스] 19일 중국 베이징의 한 발열 전담병원에서 사람들이 영정사진과 장례용품 등을 들고 운구차량 옆을 지나고 있다. 2022.12.20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면서 많은 대도시의 감염률이 이미 50%를 넘겼고, 춘절(구정)에 80%를 기록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전염병 전문가인 장원훙 푸단대 부속 화산병원 감염내과 주임은 29일 열린 한 온라인 회의에서 춘절 대이동으로 코로나19 감염이 증가할 것을 우려하면서 이같이 추정했다.

장 주임은 “소도시나 농촌 지역은 아직 대규모 감염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춘절을 통해 감염이 확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감염속도를 늦추기 위해 연말모임을 자제할 것으로 권고했다. 

앞서 쩡광 전 중국 국가질병통제센터 유행병학 수석 과학자는 “수도 베이징의 코로나 감염자 수가 전체 인구의 80%를 넘겼을 수 있으며, 심지어 그보다 더 높을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코로나19 감염자 공식 통계를 중단한 가운데 일부 지방정부가 설문조사 등을 통해 추정되는 감염률을 발표했다.

쓰촨성은 여론조사를 기반으로 코로나19 감염률이 63.5%에 달한다고 발표했고, 하이난성은 감염율이 약 50%에 달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