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비 정규직 채용↓…인턴 채용은 3배↑
내년 고용위축 심해…"현실적 취업전략 필요"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올해 국내 기업 대졸신입 채용률이 코로나로 인해 충격이 컸던 2020년 수준으로 회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채용률은 4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내년 경기 전망도 낙관할 수 없어 기업 고용 위축이 더 심해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인크루트가 29일 공개한 '2022년 대졸신입 채용결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정규직 대졸신입을 한 명 이상 뽑은 기업은 68.3%로 전년의 75.4%보다 7.1%포인트 급감했다. 코로나19 확산 첫 해인 2020년(67.0%)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대기업 채용률은 87.2%로 최근 4년 새 가장 낮았다. 코로나19로 경제가 마비된 2020년 89.5%보다도 2.3%포인트 낮았다.
고용 한파는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줄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정규직 채용시장에는 된서리가 내렸다. 정규직 채용률은 지난해 88.2%에서 올해 69.6%로 감소했다. 반면 인턴 채용률은 올해 30.4%로 전년도의 11.8% 대비 3배 수준까지 증가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이사는 "올해 경영상 어려움이 커서 대졸 신입채용을 줄이거나 포기한 기업이 전년 대비 늘었다"면서 "내년 경기 전망도 매우 좋지 않아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이달 23일부터 27일까지 인크루트 회원으로 등록된 기업 681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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