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플랫폼 집품 검색량 분석결과
4분기 수도권 빌라·주택 검색…320%↑
"전세사기 피해에 대한 불안감 반영"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최근 '빌라왕' 사망사건을 계기로 전세사기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빌라와 일반 주택의 거주 후기 검색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 거주 리뷰·평가 플랫폼 '집품'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수도권 빌라와 일반 주택의 거주 리뷰 검색량이 3분기 대비 320% 급증했다.
특히 이달 수도권 빌라와 일반 주택 주소 검색량은 전세사기와 깡통전세에 대한 불안감이 지금보다 적었던 7월 대비 5.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빌라에 대한 거주 후기 중에는 "전세 보증금을 못받았어요", “소송 준비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xx채팅방으로 오시기 바랍니다", "보증금 대출 받았는데 막막합니다" 등 실제 보증금 사기 피해를 당한 피해자들의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집품 관계자는 "깡통전세, 빌라왕 등 전세 사기 관련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한 올 하반기부터 꾸준히 빌라와 주택 등의 검색량이 증가해왔다"며 "그만큼 사람들의 전세사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들어 오피스텔 리뷰 데이터에 대한 검색량도 증가하는 추세로, 빌라와 주택에 집중 되던 전세사기 불안감이 오피스텔로도 번지는 모양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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