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딕토16세 명예교황, 건강 악화…프란치스코, 기도 부탁(종합)

기사등록 2022/12/28 20:05:16 최종수정 2022/12/28 20:31:11

2013년 교황직 퇴임 후 기도와 명상으로 보내며 건강 쇠약해져

[바티칸=AP/뉴시스]프란치스코 교황이 28일 바티칸 바오로6세 홀에서 열린 일반 일반 알현에서 연설하고 있다. 교황은 이날 베네딕토 16세 명예 교황이 "건강이 매우 안 좋다"며 그를 위해 기도해줄 것을 요청했다. 2022.12.28
[바티칸시티=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베네딕토 16세 명예교황의 건강이 악화되고 있으며, 프란치스코 교황이 베네딕토 16세를 보기 위해 그를 찾았다고 바티칸이 28일 밝혔다.

바티칸은 95살인 베네딕토 16세의 건강이 그의 나이 때문에 악화됐으며, 의사들이 계속 그의 건강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28일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건강이 매우 안 좋다"며 그를 위해 기도해줄 것을 요청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일반 알현 도중 베네딕토 16세의 건강 상태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이같이 깜짝 호소했다.

베네딕토 16세는 2013년 사임, 명예 교황이 됐다. 그는 약 600년 만에 최초로 스스로 교황직을 그만 둔 교황이 됐고, 이후 바티칸의 수도원에서 생활해 왔다. 그는 교황직에서 물러난 후 몇 년 동안 삶을 온통 기도와 명상에 바치면서 점점 쇠약해졌다.

프란치스코는 일반 알현에서 "침묵 속에서 교회를 지탱하고 있는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위한 특별 기도를 부탁한다. 그의 건강이 매우 안 좋다"며 "마지막까지 교회에 대한 사랑의 증거로 주님께 그를 위로하고 지탱해 달라고 부탁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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