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별 경험과 전문성 갖춘 50대 초중반 적임자 선임
부서장·지점장에서 바로 상무로 발탁하기도
디지털전환 속도, 개인·WM그룹 통합 등 조직개편 단행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진옥동 회장과 한용구 은행장 시대를 맞아 50대 초중반의 차세대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신한은행은 28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소재 본점에서 이사회를 개최해 경영진을 신규 선임하고 조직 개편을 시행했다.
사측에 따르면 이날 경영기획그룹장으로는 김기흥 부행장이 선임됐다. 1968년생인 김 부행장은 전략, 재무 등 은행의 종합기획을 총괄하며 은행 업무 전반을 파악하고 전략수립과 추진에 역량과 통찰력을 보유했다는 평이다.
기업그룹장으로 선임된 김윤홍 그룹장은 1966년생이다. 여신심사부 근무경험과 적극적인 영업지원으로 기업분석과 리스크 관리 전문성을 보유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디지털전략사업그룹장으로 선임된 임수한 부행장은 1968년생이다. 다년간의 디지털 사업 경력을 통해 미래디지털사업을 발굴하고 신기술을 통한 디지털 전환(DT) 가속화에 주도적인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정보통신기술(ICT)그룹장으로 선임된 황인하 부행장은 1966년생으로 정보기술(IT)개발, 운영, 글로벌 전반에 직무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했다는 평이다. 신한의 뉴쏠(New SoL)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이행하며 ICT그룹을 이끌어갈 최적의 인물로 인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경영지원그룹장으로 선임된 용운호 그룹장은 1967년생으로 인사와 영업 등 은행 경영 전반과 영업 현장 이해도가 높다는 평이다. 소통 역량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금사업그룹장으로 선임된 박의식 상무는 1969년생으로 퇴직연금사업부장으로 재직하며 고객관리센터 설립을 통한 고객 자산관리 강화 등 다양한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전문성과 리더십을 인정받아 부서장에서 상무로 선임됐다.
정보보호본부장으로 선임된 윤준호 상무는 1968년생으로 금융개발부, 정보개발부, 글로벌개발부 등 다양한 부서 근무 경력을 갖췄다.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로서 필요한 전문성을 보유해 지점장에서 상무로 올라갔다. 이날 신규 선임된 경영진의 임기는 2023년 1월1일부터 시작된다.
신한은행은 이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을 위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디지털사업을 추진하는 디지털전략그룹을 디지털전략사업그룹과 오픈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그룹으로 확대 재편해 핵심역량 DT추진과 제휴를 통한 외부 확장을 추진한다. 오픈이노베이션그룹은 KT, 더존비즈온 등 디지털 플랫폼 기업과의 협업에 기반한 혁신을 통해 성과를 낼 전망이다.
개인그룹과 자산관리(WM)그룹을 통합한 개인·WM그룹도 신설된다. 생애주기별 고객관리 연계를 강화했다. 또 디지털마케팅부와 개인고객부를 통합한 디지털개인고객부를 통해 대면·비대면 고객관리 연계 등 옴니채널 마케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그룹 투자은행(GIB)과 대기업그룹을 통합한 GIB·대기업그룹 신설 ▲퇴직연금그룹의 연금사업그룹 전환 ▲글로벌사업그룹 확대 재편 등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한다.
내부통제 강화에도 나섰다. 대외 컴플라이언스 정책과 연계된 내부통제 관리체계 혁신을 추진하는 컨트롤타워인 준법경영부를 신설하는 내용이다. 현장 밀착형 사전통제와 대면 영업점의 사고예방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준법감시 인력이 지역본부로 전진 배치돼 준법감시 활동을 직접 수행하게 된다.
회사는 미래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사측은 ▲서비스형 뱅킹(BaaS) 사업모델 본격화를 위한 BaaS사업부와 플랫폼금융마케팅부 신설 ▲개인·기업·디지털부문 산하 상설 트라이브(Tribe) 신설 ▲ICT개발인력의 사업그룹 전진배치 ▲리스크 모델링 역량 내재화를 위한 모형 공학부 신설을 통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미래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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