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檢불출석…與 "법체계 무시 안돼" 野 "검찰 하나회, 李 죽이려"

기사등록 2022/12/28 22:00:00 최종수정 2022/12/28 22:32:12

與 "대한민국 법체계 자체를 존중하면 좋겠다"

野 "민주주의 퇴행의 시대…다시 싸워야 할때"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28.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최영서 하지현 홍연우 기자 =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불출석을 놓고 여야는 공방을 벌였다. 여당은 이 대표가 법을 무시한다고 비판한 반면 야당은 검찰이 이 대표를 죽이려 한다고 반발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검찰 불출석과 관련해 "대한민국 법체계 자체를 존중하면 좋겠다"고 쓴소리를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이재명 대표가 국회의원이고 민주당을 대표하는 것은 법체계 안에서 인정받아서 하는 건데 유리한 법체계는 본인이 활용하고 불리한 법체계는 무시하면 안되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노웅래 민주당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에 대해서는 "자유 표결에 맡기겠다"고 했다

그는 '일몰법안(국민건강보험·국민건강증진법,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안전운임제>, 근로기준법(30인 이하 사업장 추가연장근로제>) 처리를 위한 30일 본회의 개의' 가능성에 대해 "그럴 가능성은 되게 낮다고 보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28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송정매일시장에서 열린 '검찰독재 야당탄압 규탄연설회'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2022.12.28. leeyj2578@newsis.com

광주 송정매일시장을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민주주의가 숨쉬기 점점 어려워지는 퇴행의 시대가 되고 있다"며 "이제 우리가 다시 싸워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의원들과 당원들도 검찰 수사에 맞서 '이재명을 지켜달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광산구 송정매일시장에서 열린 '검찰 독재 야당탄압 규탄연설회'에서 "지금 검찰이 하나회를 만드는 것 아닌가. 이재명을 죽인다고 그늘의 무능과 무책임함이 가려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송정매일시장에서 상인들과 만난 뒤 "여러분 왜 이재명을 지키자고 말씀하나. 제가 여러분을 지켜야 한다"며 "이재명이 죽으면 끝인가. 또 다른 이재명이 또 앞을 향해서 나아가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 편은 있는 죄도 덮고, 미운 놈은 없는 죄도 만들어 탈탈 털다가 먼지가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반드시 제거하겠다는 게 국민이 맡긴 권력을 행사하는 공직자의 합당한 태도인가"라며 자신을 향한 검찰의 전방위 수사를 비판했다.

아울러 "민주주의가 완전히 망가지고 과거로 되돌아가고 있다. 이재명을 지키지 말고 이 나라와 민주주의, 우리 이웃과 가족을 지키자"며 '독재 정권'과 '야당 탄압 수사'에 맞서 싸워야 한다는 점을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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