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240명 중 생존자는 10명
[광주(경기)=뉴시스]신정훈 기자 = 경기 광주시 나눔의집에 거주하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가 향년 93세로 별세했다.
이 할머니의 사망으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40명 중 생존자는 단 10명만 남았다. 이중 3분은 나눔의집에 머물고 있다.
27일 광주시와 나눔의 집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전날 오후 병세 악화로 성남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회복하지 못했다. 사인은 급성폐렴에 의한 패혈증인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등록상 1930년인 이 할머니의 실제 태어난 해는1928년으로 대구에서 태어났다.
1942년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끌려가 중국에서 2년 넘게 위안부 생활을 했다.
8.15 해방이후 조국에 돌아왔지만 고향으로 가지 못하고 속리산 자락에서 생활을 이어갔다. 충청북도 보은군에서 기초생활수급자로 생계를 이어가면서도 지난 2009년 4월에는 2000만원을 지역 장학금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보은과 나눔의집을 오가며 생활하던 이 할머니는 2018년 이후 나눔의집에 정착해 생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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