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살리고 국가사업 마중물" 광주시-국힘 협업

기사등록 2022/12/26 16:18:38
광주시-국민의힘, 국비 확보 협업. (사진=국민의힘 광주시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시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3조원대 국비를 확보한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과의 협업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도 정부 예산에 신규로 국립 광주청소년치료재활센터 건립 예산 160억원 중 설계비 10억 원이 포함돼 국가사업으로 유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국립 광주청소년재활센터는 내년에 설계 용역에 착수, 오는 2027년 개관할 예정이며, 광주와 전남, 제주지역 청소년들에게 체계적인 치료재활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액 국비 사업으로, 청소년 상담과 치료, 보호, 자립 등 기숙형 치료재활서비스를 제공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청소년복지시설이다.

광주시가 2018년부터 추진했지만 공모에서 탈락되는 등 사업추진이 어렵게 되자 국민의힘 광주시당이 적극 나서 정부예산에 반영됐다.

특히 김정현 광주시당 위원장과 김순옥 광주시 여성가족교육국장은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 등 당 지도부와 국회 상임위, 예결위 위원, 여성가족부 등을 대상으로 건립의 필요성을 적극 알리고, 중앙당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지역 청소년과 학부모, 주민 염원이 이뤄졌다"며 "국비를 어렵게 확보한 만큼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광주시와 지역 청소년단체 등과 함께 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산구 수완지구 문화예술융복합센터 건립을 위한 설계용역비 8억원도 새롭게 확보됐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600억원(국비 200억원)을 들여 연면적 9000㎡ 규모로 지어질 이 센터는 광주시에서 올해 3억 원을 들여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했으나, 이후 지자체의 소통 부재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소극적 입장 등으로 사실상 정부예산안에서 제외됐다가 가까스로 부활했다.

안태욱 국민의힘 광산을 당협위원장은 "지난 9월부터 광산구와 정책간담회를 연데 이어 중앙당과 당 소속 예결위원을 수 차례 접촉, 국비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며 "앞으로 부지 마련과 보상도 정부와 지자체 간의  긴밀히 협업해 여당을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도 "국비 확보에 여당의 힘도 중요했다"며 이날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철규 예결위 간사, 이용호 예결위원,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정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의 이름을 나열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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