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향일암 일출제, 3년만에 대면 행사로 개최

기사등록 2022/12/26 13:38:54 최종수정 2022/12/26 13:48:43

31일~내년1월1일, 향일암·오동도·무슬목 등 18곳 분산

여수 향일암 일출. 여수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국 4대 기도 도량이자 해돋이 명소인 전남 여수시 향일암에서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일출제'가 열린다.

26일 여수시에 따르면 오는 31일부터 1월 1일까지 향일암에서 제27회 일출제가 개막식, 소원 촛불 밝히기, 제야의 종 타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또 향일암 일원에서 소원패 달기, 행운 열쇠고리 만들기, 희망 캘리그라피, 소원엽서 보내기 등 관람객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 행사도 풍성하게 열린다.

새해를 맞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특별한 추억을 가질 수 있도록 향일암뿐만 아니라 오동도, 무술목 등 여수시 일출 명소 18곳에서 분산일출제도 열린다.

여수시는 향일암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경우를 대비한 안전 문제를 고려해 곳곳에서 소규모 일출제를 동시에 개최해 일출 탐방객의 분산을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직접 현장에서 일출을 맞이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여수시 공식 SNS인 유튜브 ‘여수 이야기’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도 진행될 예정이다.

여수시는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행사장 주변에 6개소에 1500면의 주차장을 확보하고, 향일암까지 왕복 운행하는 셔틀버스 10대를 운영한다.

주차장 6곳은 ▲향일암 국립공원 ▲소율 신도로 ▲대율 평화테마촌 ▲방죽포 해수욕장 ▲갓 고을센터 ▲죽포삼거리 일대에 위치해 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향일암일출제 추진위원회(추진위원장 김경식), 여수경찰서, 여수소방서, 여수해양경찰서,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등 과 협력해 관람객이 많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에 인력을 집중 배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할 계획이다.

여수시 향일암일출제와 분산일출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여수시 홈페이지 또는 여수시 관광문화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3년 만에 향일암일출제를 대면 행사로 개최하게 되어 무척 설레고 기대된다"며 "무엇보다 관람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니만큼 행사장 주변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일암 일출과 함께 계묘년 좋은 기운을 가득 받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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