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 호남·친문 구애…같이 죽자는 물귀신 작전"

기사등록 2022/12/26 09:08:14 최종수정 2022/12/26 10:02:44

"소환불응·증거인멸 우려 키워 구속 사유만 가중될 뿐"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방송구조 정상화! 현황 및 문제점 그리고 정책방안 : 새미래포럼 창립기념 특별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16.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광주 방문과 문재인 전 대통령 만남을 예정한 데 대해 "호남·친문 구애를 통해 같이 죽자는 물귀신 작전"이라고 주장했다.

당권주자인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가 검찰이 출석을 요구한 날 광주를 방문하고 새해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도 만날 예정이라고 한다"며 "이 대표의 호남·친문 구애를 통해 같이 죽자는 물귀신 작전은  소환불응·증거인멸 우려를 더 키워 구속 사유만 가중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소환에 불응하겠다는 것으로서 헌법 위에 존재하는 거대 야당 대표의 사회적 특수계급 창설을 보는 듯 하다"며 "부정부패의 꼬리를 워낙 길게 늘여놓아 밟힐 수밖에 없기에 부패 혐의를 숨기기 어렵다고 판단될 때 쓰는 '버티기 수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가 호남 출신의 박지원 전 국정원장을 복당시키고 친문 정태호 의원을 민주연구원장으로 임명할 때 이미 예견됐던 일이긴 하지만 호남과 친문에 구애한다고 버텨질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이미 게임은 끝났고 일확천권(一攫千權)의 꿈은 일장춘몽이 됐는데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으니 딱할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검찰 조사엔 응하지 않으면서 ‘야당 탄압’이니 '망나니 칼춤'이니 '파렴치한 조작 수사'라느니 주장해봐야 공감하는 국민은 1도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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