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축구, UEFA 떠나 AFC로 향하나

기사등록 2022/12/24 19:04:19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무대에서 퇴출

AFC행 진지하게 검토…오는 27일 결론 내릴 듯

FIFA와 UEFA가 1일(한국시간) 러시아를 축구계에서 퇴출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러시아는 FIFA와 UEFA 주관으로 치러지는 모든 대표팀 및 클럽팀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출처=FIFA 공식 홈페이지) 2022.03.0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러시아 축구가 유럽축구연맹(UEFA)에서 나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가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4일(한국시간) 러시아 채널 RT 등에 다르면, 러시아는 UEFA를 떠나 AFC로 가는 것에 대해 검토 중으로 빠르면 이달 27일 이와 관련해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알렉산더 듀코프 러시아축구협회장은 전날 집행위원회를 마치고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을 통해 "27일 화상 회의를 통해 (UEFA를 탈퇴하고 AFC에 가입할 지에 대해) 최종적으로 결정을 내릴 것이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올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국제축구연맹(FIFA)을 비롯한 여러 국제 스포츠연맹으로부터 퇴출 조치를 당했다.

축구의 경우, 2022 카타르월드컵 유럽 지역예선에서 퇴출됐고,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조 추첨에서도 빠졌다.

그동안 러시아는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과 비공식 평가전만 치렀다.

올림픽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소식을 주로 다루는 '인사이드 더 게임즈'는 "러시아 선수들의 국제무대 활동이 정지되면서 여러 스포츠 연맹에서 아시아 기반의 토너먼트에 참가할 가능성을 내비쳤다"며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측도 러시아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고 했다.

러시아가 UEFA 탈퇴와 AFC 가입을 결정할 경우,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한국과 대결할 가능성이 있다. 아시안게임을 주관하는 OCA도 수용할 경우, 항저우아시안게임에 러시아가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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