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6편·김포 27편 등 항공기 102편 결항
여객선 110척, 국도·지방도 74개소도 통제
계량기 등 동파 412건…497개교 학사조정도
23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북 임실에 최대 57㎝ 이상의 눈이 내렸다. 중부지방과 경상권 일부, 전북동부에는 한파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최근 24시간 새롭게 내린 눈의 양은 ▲제주(사제비) 40.8㎝ ▲전북 임실(강진) 38.6㎝ ▲충남 서천(서천) 23.5㎝ ▲전남 담양(담양) 21.8㎝ ▲광주(광주남구) 20.7㎝ ▲세종(세종전의) 10.3㎝ 등이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하늘길과 바닷길이 막혔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항공기는 102편이 결항했다. 출발공항 기준 ▲제주 46편 ▲김포 27편 ▲김해 6편 ▲포항·경주 1편 ▲청주 6편 ▲대구 4편 ▲무안 3편 ▲양양 1편 ▲광주 4편 ▲울산 1편 ▲여수 2편 ▲군산 1편 등이다.
전날에는 288편의 항공기가 결항돼 여행객들의 발이 묶인 바 있다.
통제되는 도로도 늘고 있다. 국도 23개소와 지방도 51개소가 통제되고 있다. 10개 국립공원 263개 탐방로도 출입이 제한됐다.
전날 오후 10시48분께 순천완주고속도록에서 탱크로리가 전복되는 등 전국적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33건이다. 이 가운데 사상자가 나온 경우가 여러 건 있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어서 중대본의 인명 피해 집계에는 빠졌다.
계량기 동파 신고는 411건 접수됐다. 서울 256건, 인천 60건, 경기 60건, 충북 18건 등이다. 경기 지역에서 수도관 동파도 1건 접수됐으며 복구는 모두 완료된 상태다.
동파를 예방하려면 계량기 보호통 안에 보온재를 채우고, 장시간 외출할 땐 수돗물을 조금씩 틀어놓는 게 좋다. 계량기가 얼었을 때에는 뜨거운 물을 부으면 수도관이 파열될 수 있어 따뜻한 물수건으로 수도관 주위를 녹여야 한다.
관련된 112신고는 98건이 접수됐다. 교통사고 57건, 교통불편 17건, 기타 24건 등이다. 경찰청은 결빙구간 등 취약구간 점검 668건을 완료했다.
기상청은 이날 저녁까지 충청·전라·제주, 오는 24일 아침까지 전라권 서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3㎝~5㎝의 강한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5일까지 아침 기온은 중부지방 영하 15도, 남부지방 영하 10도 내외의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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