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제주 기상악화로 사고 14건
차량 전도에 산행객 10여명 고립
"월동장구 착용해야…안전 유의"
2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폭설로 인해 14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4시19분께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에서 눈길에 차량이 고립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또 이날 오전 10시19분께 제주시 조천읍 와산리에서 가스 운반 차량이 미끄러져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 A씨가 출동한 119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오전 조천읍 교래리에서도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인근 도랑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후 1시께에는 한라산 중턱에 있는 사찰에 기도를 하고 복귀하던 10여명이 고립돼 경찰에 의해 수송되기도 했다.
번영로, 남조로, 비자림로, 제1산록도로, 명림로, 첨단로, 금백조로 일부구간에서도 체인을 착용해야만 차량 운행이 가능하다.
제주기상청은 24일까지 최대 50㎝의 눈이 올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월동장구를 착용하길 당부드린다"며 "기상 악화로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워 교통 안전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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