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최윤정 인턴 기자 = 최근 국제사회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이란의 히잡 시위가 조명된다.
20일 오후 10시 10분 방송하는 tvN '벌거벗은 세계사'에서는 히잡을 둘러싼 오랜 갈등의 역사를 알아본다. 서강대학교 유로메나연구소의 박현도 교수가 강연자로 나선다.
지난 9월 히잡 착용 불량으로 잡혀간 22세 마흐사 아미니가 연행된 뒤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 사건이 촉매제가 되어 이란 곳곳에서 반정부 시위인 '히잡시위'가 시작됐다. 당국이 시위대를 유혈 진압함에 따라 수백명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란에서는 이 사건 전에도 이미 히잡에 대한 무력 경찰의 지나친 단속으로 이란 여성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혜성은 "그들의 삶을 상상할 수가 없다"며 안타까워 한다.
하지만 이란에도 봄은 있었다. 박 교수는 "이란 여성들도 한때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거리를 활보하고, 바닷가에서 비키니 차림으로 휴가를 보냈을 때가 있었다"며 정치 상황에 따라 의미가 변하는 이란 역사를 풀어낸다.
이날 방송 메이트로는 이란 출신 키미야와 튀르키예 출신 제브뎃이 함께한다. 키미야는 히잡에 얽힌 경험과 시위에 대한 이란 국민들 반응을 공개하며 현지 상황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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