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서울 출근길 눈 '펑펑'…"대중교통 집중배차 연장"

기사등록 2022/12/20 15:21:40 최종수정 2022/12/20 15:26:41

서울지역 21일 새벽부터 3~8㎝ 눈 예보

서울시 "비상근무체제 돌입…강설 대비"

대설특보 발효시 대중교통 집중배차 연장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15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눈을 맞으며 이동하고 있다. 2022.12.2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강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지역에 21일 새벽부터 3~8㎝의 눈이 예보됨에 따라 서울시는 자치구와 유관기관과 비상근무체제로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10시부터 제설 2단계를 발령하고 제설작업을 위한 제설장비를 전진 배치한다. 서해지역 강설 이동경로에 설치된 CCTV를 통해 강설 징후를 사전 포착하고 서울에 눈이 내리기 전에 제설제를 사전에 살포한다. 강설에 대비해 인력 8484명과 제설장비 1123대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지역을 비롯한 수도권에 대설예비특보를 발령한 상태다.

시는 많은 눈으로 교통혼잡이 빚어질 경우에 대비해 서울지방경찰청에 협조를 요청했다. 폭설시 116곳의 취약지점에 교통경찰이 현장 배치되고 취약구간에 대한 교통통제도 실시된다.

대설특보가 발효되면 비상단계에 따라 지하철과 시내버스 등 모든 노선의 출퇴근 시간대 집중배차 시간이 30분 연장된다. 출근길 집중배차 시간은 기존 오전 7~9시에서 오전 9시30분까지 연장된다. 퇴근 집중배차시간은 오후 6~8시에서 6시~8시30분으로 늘어난다. 

서울시는 골목길, 급경사지에 비치된 제설함에 제설제와 장비를 보충했다. 많은 눈이 예보된 만큼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 치우기 동참도 당부했다. 아울러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강설에 따른 제설상황과 교통상황을 수시로 발송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모든 가용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제설작업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들도 자가용 이용 운행을 자제하고 출근길 교통혼잡으로 제설차량 진입에 어려움이 있으니 양보운전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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