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팀 여정 종료"…A매치 통산 97경기 37골 기록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부상으로 인해 월드컵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카림 벤제마가 프랑스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벤제마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의 내가 있기까지 많은 노력과 실수를 경험한 것에 대해 자랑스럽다"며 "나는 나의 이야기를 썼고 여정은 여기서 종료된다"고 말하며 프랑스 대표팀에서 은퇴할 의사를 전했다.
지난 2007년 프랑스 대표팀에 첫 선발된 뒤 A매치 97경기에 나서 37골을 넣은 벤제마는 아쉽게도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함께 하지 못한 아픔을 갖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동료였던 마티유 발뷔에나와 관련된 스캔들 때문에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했고 2020년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0)을 통해서야 다시 대표팀에 복귀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벤제마는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이번 대회에 모든 것을 걸었다. 2021~22 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끈 것을 포함해 발롱도르까지 수상하면서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맹활약할 것이 기대됐다.
하지만 벤제마는 카타르까지 동행했음에도 훈련 도중 부상을 당하면서 끝내 월드컵에서 꿈을 이루지 못했다. 대표팀 스쿼드에는 계속 남아있긴 했지만 끝내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고 프랑스가 아르헨티나에 승부차기에서 져 준우승에 그치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 구단과 국제축구연맹(FIFA)도 벤제마의 대표팀 은퇴 선언에 화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박수 이모티콘과 프랑스 국기로 벤제마의 은퇴 선언에 대해 화답했고 FIFA 월드컵 공식 계정 역시 "메르씨 벤제마(고마워요, 벤제마"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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