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0.12% 하락한 1만6780달러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전세계 경기 침체 우려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자 비트코인이 2200만원 초반대에 머무르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2200만원대로 하락했다.
19일 오전 8시5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37% 상승한 2224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0.04% 오른 2223만5000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12% 하락한 1만6780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150만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77% 오른 157만3000원을, 업비트에서는 0.03% 하락한 157만4500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15% 하락한 1187달러에 거래됐다.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번째로 크다.
전세계 1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에는 또 다시 악재가 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회계법인 '마자르'는 15일(현지시간) 바이낸스 감사 중단을 선언했다. 마자르 측은 "가상자산 부문의 '준비금 증명' 보고서 작성과 관련한 활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바이낸스 등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마자르의 '준비금 증명'보고서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입증해온 바 있다. 하지만 마자르의 이번 감사 중단으로 재무 건전성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뒀지만 '산타랠리'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시장이 지난주 연준의 FOMC 정례회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3대 지수는 FOMC 회의 마지막 날인 지난 14일(현지시간)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해당 기간 하락률은 3~4% 이상으로 나타났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9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26·공포)보다 상승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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