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스칼로니 감독 " 다음 월드컵대회에도 메시의 자리 남겨둬야"

기사등록 2022/12/19 08:04:13 최종수정 2022/12/19 10:39:41

메시도 "은퇴는 없다" 밝혀..2026년 대회 출전 가능성

"세계 챔피언으로 월드컵 경기 뛰는 경험 기대"

[루사일=AP/뉴시스]아르헨티나 스칼로니 감독. 2022.12.18.
[루사일( 카타르)=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의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44)이 18일(현지시간)  카타르 월드컵 최종 결승에서 팀의 영광스러운 승리를 이끌며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데 막강한 공을 세운 리오넬 메시 선수가  2026년 월드컵 대회에서도 뛸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메시가 이끈 아르헨티나는 프랑스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서 전·후반 90분을 2-2로 비긴 뒤 연장전까지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골 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마지막  승부차기에서 두 번이나 프랑스의 선방해 아르헨티나가 4-2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 팀으로선 1986년 멕시코월드컵 이후 무려 36년 만에 우승이다. 

스칼로니 감독은 " 우리는 다음 월드컵 대회에서도 메시를 위한 자리를 남겨둬야 한다.  메시가 원하기만 한다면, 우리와 함께 뛸 것이다"라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폭스스포츠와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스칼로니 감독은 14일(한국시간) 대회 준결승에서 크로아티아를 3-0으로 이긴 뒤에도 기자회견에서 "메시가 역사상 가장 훌륭한 축구선수라는 것을 의심한 적이 없다"며 "나는 오래 전부터 그렇게 말해왔다"고 밝혔다.

스칼로니 감독은 "메시의 플레이를 보고 동료들과 아르헨티나인들, 전 세계인이 힘을 얻는다. 메시가 있는 선수단을 이끄는 것은 특권"이라고 말했다.

[루사일=AP/뉴시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18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승리한 후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을 들어 올리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멀티 골 등으로 연장 3-3 무승부 끝에 승부차기로 프랑스를 4-2로 누르고 36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2022.12.18.
그는 결승 진출에 관해서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벅찬 감정"이라며 "아르헨티나 국민으로서 항상 꿈꿔왔던 일"이라고 밝혔고 마침내 우승의 꿈을 이룬 뒤에는 메시의 차기 월드컵 대회 출전에도 기대를 걸었다.

이번 우승은 축구 커리어에서 모든 우승을 이뤘으나, 월드컵 우승컵만 없던 메시의 첫 월드컵 우승이기도 하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 처음 나섰던 메시는 개인 통산 5번째 월드컵 도전 끝에 우승컵을 손에 들었다.  . 그는 결승전 멀티골을 포함해 이번 대회서 총 7골 3도움으로 조국 아르헨티나 우승에 앞장섰다.

비록 대회 득점왕인 '골든부트'는 아쉽게 놓쳤지만,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30대 중반의 메시에게 이번 대회가 5번째이자 마지막 월드컵 출전이 될 것이라는 얘기가 많았지만 염원하던 월드컵 트로피를 거머쥔 메시는 당분간 대표팀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은퇴는 없다. 세계 챔피언으로 경기에 뛰는 경험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아르헨 국민들은 스칼로니 감독이 "메시를 위해 남겨둬야 하는" 2026년 월드컵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자리에서 다시 한 번 그의 도전을 볼 수 있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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