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새벽 0시 아르헨티나-프랑스 결승전
2006 독일월드컵부터 모두 유럽이 우승
'02년 브라질 후 20년 만 남미 우승 주목
아르헨티나와 프랑스는 19일 새벽 0시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대회 결승전을 치른다.
이번 결승전 결과를 예상하기는 쉽지 않다. 상대 전적과 역대 전적이 엇갈리는 탓에 어느 한쪽의 우세를 점치기 어렵다.
프랑스는 남미팀 상대 월드컵 10경기 무패(6승4무)를 이어가고 있다. 마지막 패배는 1978년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에 1-2로 진 경기다.
아르헨티나는 프랑스와 상대 전적에 앞선다. 12번 맞붙어 6승3무3패다. 다만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는 프랑스가 4-3으로 이겼다.
이번 경기 결과는 남미와 유럽이 양분해 온 축구계 판도를 흔들 수 있다.
남미팀과 유럽팀이 월드컵 결승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이 11번째다. 지난 10번 중 7번은 남미가 우승했다. 아르헨티나는 1990년과 2014년 독일에 밀려 우승에 실패했다. 1998년에는 브라질이 프랑스에 져 준우승에 그쳤다.
2010년 스페인, 2014년 독일, 2018년 프랑스까지 유럽이 월드컵을 가져갔고 남미는 들러리를 서왔다. 아르헨티나의 경기력은 들쭉날쭉했고 브라질은 여유를 부리다 번번이 8강에서 떨어졌다.
이번 대회는 달랐다. 아르헨티나가 기존의 메시 의존증을 떨쳐내고 짜임새 있는 경기력으로 결승까지 올랐다. 훌리안 알바레스, 엔소 페르난데스 등이 메시 뒤를 받치면서 아르헨티나가 우승권에 근접해 있다.
프랑스도 만만찮다. 최고 골잡이 음바페를 필두로 지루와 그리즈만, 뎀벨레 등이 이끄는 공격진이 막강하다. 중원과 수비에도 유럽 최고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포진했다.
아르헨티나가 2002년 브라질 이후 20년 만에 FIFA컵을 남미로 가져갈 수 있을지, 아니면 유럽이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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