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빙판길' 교통·운동 중 쓰러짐 사고 잇따라

기사등록 2022/12/18 08:42:46
[광주=뉴시스] 제설작업.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와 전남지역에 이틀동안 많은 눈이 내리면서 교통사고, 운동 중 쓰러짐 등 사건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8일 광주와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15분께 광주 남구 양림동 모 아파트 앞에서 60대로 추정되는 남성 A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가 심폐소생술 등을 실시해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운동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도로 곳곳에서 잇따랐다.

전날 오전 9시 46분께 광주 금호동 도로에서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자전거를 치었다. 자전거 운전자가 다쳐 치료를 받았다.

또 오전 8시 47분께 광산구 삼도동 한 버스정류자 인근 도로에서 승용차량이 비탈길에서 미끄러져 B(52·여)씨가 목 등을 다쳤다.

전남에서도 전날 오전 8시 25분께 강진군 성전면 도로에서 1t 화물차량과 승용차가 부딪혀 5명이 부상을 입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광주와 전남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교통사고, 빙판길 낙상 등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도로 등 곳곳이 얼어있어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밖에 나갈 때는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져 있으며 오전 7시 기준 적설량은 광주 남구 17.7㎝, 영광 15.2㎝를 기록했다.

눈은 19일 오전 까지 광주·전남서부지역에 5~10㎝, 전남동부지역에 1~5㎝가 더 내린 뒤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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