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는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 스타트 플러스(StART PLUS)'에서 연 화가로서 첫 개인전 '생킹 유 - 오님 솔로 엑시비션(Thanking You - Ohnim Solo Exhibition)'에서 부친상 이후 아버지한테 쓴 편지를 공개했다.
온라인 등에 공개된 편지 내용에 따르면, 송민호는 해당 글에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녹였다.
송민호는 "난 친구들, 형, 동생들 많아도 고독하고 외롭다고 징징대는데 아빠 혼자 얼마나 고독했을까. 그거 알면서도 미운 마음에 그 쉬운 전화 한 통을 안 했네"라며 자책했다.
그러면서 "매달 1000만원 내는 병원비가 아깝다고 생각하셨나. 그래서 빨리 가셨나. 어차피 10년째 내가 가장 노릇 하지 않았나. 아빠, 하나도 안 아까운데 그냥 아빠랑 얘기 조금 더 하고 싶다"고 고인을 그리워했다. 그러면서 "자책 한 개도 안 하고 다 아빠 탓할래. 나 무너지면 안 되니까, 내가 다 지킬 거니까, 아빠 잘 가요. 이제서야 많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송민호의 부친은 지난달 21일 별세했다. 송민호는 평소 부친에 대한 애정이 깊었다. 지난 2015년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4' 출연 당시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겁'에 부친을 향한 마음도 녹여냈다. 특히 이 곡을 경연하면서 객석에서 자신을 응원하던 부친을 찾아가 손을 맞잡은 뒤 포옹하는 장면은 많은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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