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초 '해외여행 최저가 보상제' 도입
'최저가' 아니면 차액 두 배까지 포인트로
해외여행 상품 매출, 10월 比 약 두 배 ↑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최근 해외여행을 떠나는 내국인이 급증한 가운데 '여기어때'가 11월 초 선보인 '최저가 챌린지'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는 자사가 판매하는 해외여행 상품이 '업계 최저가'가 아닐 경우 차액을 200%까지 '포인트'로 보상하는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해외여행 최저가 보상제'를 도입한 곳은 업계에서 여기어때가 처음이다.
서비스 오픈 이후 해외여행 상품 매출이 10월 대비 두 배 가까이 성장하는 등 '국내 여가'에 국한한 것으로 인식됐던 브랜드 이미지가 단기간 '국내외 여행 플랫폼'으로 탈바꿈했다.
소비자 인식이 긍정적인 데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여기어때가 11월 말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81.1%가 "최저가 보상제가 상품 구매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특히 가장 서비스 도입 필요성을 느끼는 상품군은 항공, 숙박 등 ‘여행 상품'(93.5%)이었다.
이유로 "실제 최저가인지 확신할 수 없어서"(44.4%)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큰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최저가 할인율이 중요하다"(42.7%)가 바로 뒤를 이었다.
여기어때는 ‘최저가’와 ‘근거리’ 등을 핵심 전략으로 해외여행 시장을 공략 중이다.
5월 '실시간 해외 항공권', 7월 '해외 숙소'를 각각 론칭했다. 이들 서비스의 10월 거래액(GMV)은 각각 지난달보다 72%, 116% 성장했다.
9월에는 항공권과 숙소를 결합해 '기획 상품'을 출시했다. 이 중 일본 지역은 특가 오픈 후 전체 예약 수가 4배 이상 급증하기도 했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업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만큼 고객 트렌드에 부합하는, 가격 경쟁력 있는 상품을 누가 먼저 내놓느냐가 중요해졌다"며 "당사는 고객 분석과 트렌드를 신속하게 읽는 감각으로 자신감 있는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리오프닝과 함께 확장하는 해외여행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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