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27번째 태극전사' 오현규도 6000만원 포상
기사등록 2022/12/15 12:46:21
최종수정 2022/12/15 12:50:43
16강 진출에 따른 추가 포상금 1억원은 제외
[도하(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6일(현지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수술한 왼쪽 눈 주위를 보호할 마스크를 쓰고 예비명단 오현규오 훈련을 하고 있다. 2022.11.16.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27번째 태극전사로 2022 카타르월드컵에 동행한 공격수 오현규(21·수원)가 6000만원의 포상을 받는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오현규에게 기본금 2000만원,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 승리에 따른 승리수당 3000만원, 우루과이와 1차전 무승부에 따른 1000만원 등 총 60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16강 진출에 따른 추가 포상금 1억원은 제외다.
협회 관계자는 "오현규는 규정상 포상금 지급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함께 고생한 만큼 조별리그 포상금까진 동일하게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오현규는 카타르월드컵에 나서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26명 최종 명단에 들지 못했다.
[도하(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오현규(오른쪽)가 16일(현지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단체사진 촬영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2.11.16. xconfind@newsis.com 하지만 혹시 모를 부상에 대비한 예비 선수로 동행해 대표팀의 월드컵 일정을 모두 함께했다.
애초 파울루 벤투 감독이 안와골절상으로 수술을 받은 손흥민(토트넘)이 뛰지 못할 경우 오현규를 선택할 계획이었지만, 다행히 잘 회복하면서 오현규는 예비 명단에 머물렀다.
손흥민은 조별리그 1차전부터 브라질과 16강전까지 4경기를 모두 풀타임 뛰며 12년 만의 16강 진출에 앞장섰다.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24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 한국 오현규가 전반전 경기를 마치고 들어오는 동료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2.11.24. xconfind@newsis.com 한편 오현규는 전날 MBC 뉴스데스크와 인터뷰에서 "26명의 선수가 돈을 모아서 '현규 보상은 못 받으니 이렇게 챙겨주자'라고 하더라"며 "저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동료들이 포상금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협회 관계자는 "오현규는 자신이 포상금을 받는 줄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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