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선수로 월드컵 16강 함께해
오현규는 14일 MBC 뉴스데스크 인터뷰에서 "저는 등번호가 없는 선수였고, 그 순간에는 그래도 제 감정은 좀 속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오현규는 벤투호의 26명 최종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혹시 모를 부상을 대비해 27번째 예비 명단에 올라 대표팀과 함께 카타르월드컵을 동행했다.
오현규는 월드컵엔 뛰지 못했지만, 동료들과 함께 훈련하고 호흡하며 12년 만의 16강 진출을 함께 했다.
또 등번호가 없었지만, 대표팀 선수단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기도 했다.
하지만 오현규는 최종 명단에 든 정식 선수가 아니라 이번 월드컵 포상금 대상이 아니다.
오현규는 "26명의 선수가 돈을 모아서 '현규 보상은 못 받으니 이렇게 챙겨주자'라고 하더라"며 "저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등번호를 받고 월드컵에 나간다면 몇 번을 받고 싶냐는 질문엔 "18번"이라고 답했다.
오현규는 '캡틴' 손흥민(토트넘) 등과 함께한 시간이 매우 소중했다고 했다.
그는 "'역시 다르구나'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제 휴대전화 메모장에 비밀을 보관해 놨다. 공개는 못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