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간대 경기는 한 경기장서 전반전 본 뒤 후반전엔 다른 경기장으로 이동
전용 헬기 등을 이용했다면 가능
15일 대한축구협회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인판티노 회장은 역대 피파 회장으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전 경기를 현장에서 관전했다고 자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역대 월드컵 개최 도시 가운데 가장 경기장이 몰려있기 때문에 이처럼 전경기 관전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교통 상황 등을 감안하면 물리적으로 이동이 쉽지 않지만, 전용 헬기 등을 이용하면 동시간대 경기도 나눠서 관전이 가능하다.
조별리그 최종전처럼 동시간대 열린 경기의 경우, 한 경기장에서 전반전을 본 뒤 후반전에는 다른 경기장으로 이동했다고 한다.
실제로 인판티노 회장은 이번 대회 주요 경기 때마다 중계 화면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카타르월드컵 기간 대표팀과 동행한 정몽규 회장은 브라질과의 대회 16강전이 열렸을 때 관중석에서 인판티노 회장과 경기를 함께 지켜봤다.
인판티노 회장은 당시 한국 벤투감독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한국 축구의 공격력에 대해서도 인상 깊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 면적은 우리나라 경기도보다 조금 넓은 정도로 역대 월드컵을 개최한 가장 작은 나라다.
총 8개의 월드컵 경기장이 도하 인근에 포진돼 접근이 매우 수월하다.
개막전이 열렸던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이 가장 먼 거리였지만, 도하 시내에서 1시간 내외로 접근이 가능할 정도다.
물론 이 또한 동선이 비슷하거나 가까울 때 가능하다.
좁은 면적에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실제로는 경기장 주변에 교통 체증이 심했다.
개막전 때도 1시간이면 갈 거리를 3시간 넘게 이동하는 일이 발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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