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문화도시 광주' 되려면 생태·사회·경제 요건 충족해야"

기사등록 2022/12/14 17:16:02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7주년 시민대토론회서 제기

"기후위기 대응, 다양성 존중, 탄소중립 경제활동 고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14일 오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ACC 개관 7주년 시민대토론회 '지속가능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 환경·사회·경제 가치의 조화'가 열리고 있다. 2022.12.14.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광주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서 발전하기 위해서는 생태·사회·경제 등 3가지 요건이 갖춰진 지속가능한 사회 완성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김병완 한국지속가능발전학회장은 14일 오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ACC) 열린 ACC 개관 7주년 시민대토론회 '지속가능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 환경·사회·경제 가치의 조화'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김 학회장은 "광주를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해 중앙과 지방정부가 노력해온 지 20여 년이 흘렀다"며 "문화중심도시 광주가 '지속가능성' 가치를 지향하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그는 "지난 3월 작성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종합·수정계획' 4장에서는 '지속가능한 조성사업 실행'이라는 문구가 나오나 여기서 '지속 가능'이란 '중단 없음'을 뜻하는 사전적 의미에 그치고 있다"며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작성된 광주시의 자료 '지속가능한 창의 융합 거점 도시 광주'에서도 '지속 가능'이라는 단어가 같은 의미로만 쓰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속가능'이란 개념은 생태계 파괴, 자원 고갈이라는 위기에서 비롯됐다"며 "건전한 생태적 기반 위에서 더불어 사는 인간 사회를 꾸리고 그 안에서 질적으로 향상된 경제 활동을 하는 삶을 뜻하는 의미로서 사용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광주시가 지속가능한 문화중심도시로서 완성되기 위해선 생태·사회·경제적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회장은 "생태적 요건에서 문화중심도시는 인위적인 문화조형물 등을 설치하거나 건축물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자연적 요소와 환경·생개적 기반을 훼손하는 과오를 범해선 안된다"며 "특히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은 지속가능한 문화중심도시의 필수 요건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14일 오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ACC) 열린 ACC 개관 7주년 시민대토론회 '지속가능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 환경·사회·경제 가치의 조화'에서 김기곤 광주전남연구원 광주총괄지원연구관이 발언하고 있다. 2022.12.14. leeyj2578@newsis.com
또 "사회 구성원 어느 누구도 문화 생활을 누리는데 있어 소외되거나 차별받아서는 안된다"며 "아시아문화중심도시는 인종, 문화 등에서 비롯된 다양성에 대한 포용과 이해가 필수다. 이 같은 공동체 형성으로 문화도시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문화·역사적 자산을 지속가능한 관광과 경제활동의 원천으로 활용하는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며 "이 같은 창조적인 생태문화예술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지원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기곤 광주전남연구원 광주총괄지원연구관도 "앞서 언급된 '지속가능 문화도시'란 '지속가능한 도시'와 '문화도시'의 가치가 공유되는 도시를 뜻한다"며 "이는 곧 도시공간에 대한 평등한 접근, 문화 다양성, 시민참여 등이 공통의 핵심 가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속가능'이란 단어는 복합적인 면에서 봐야 한다"며 "생태, 사회, 경제 가치를 담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함께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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