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논란' 원숭이두창 질병명 바꾼다…'엠폭스'로 변경

기사등록 2022/12/14 11:11:39

'차별·낙인적 용어' WHO 권고 따라 결정…6개월 병행사용

[인천공항=뉴시스] 고승민 기자 = 지난 7월25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모니터에 나오는 원숭이두창 관련 안내문 모습. (사진=뉴시스 DB) 2022.12.14. kkssmm99@newsis.com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라 국내에서도 '원숭이두창'(Monkeypox) 질병 명칭이 '엠폭스'(MPOX)로 바뀐다. 6개월간은 '원숭이두창'과 병행하는 유예기간을 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7일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WHO는 원숭이두창이 특정 집단·인종·지역에 대한 차별 및 낙인적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고 보고 지난 11월 'MPOX'로 질병명을 변경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향후 1년간은 기존 명칭과 병용할 방침이다.

원숭이 두창을 중립적 용어인 엠폭스로 변경하고 6개월 간 '엠폭스'와 '원숭이 두창'을 함께 사용하는 유예 기간을 거칠 예정이다.

방대본은 유예기간 동안 명칭 변경에 따른 관련 고시와 대응 지침 개정 등 신속한 후속 조치를 통해 명칭을 변경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