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길고양이 '보온 물그릇' 배포…"겨울나기 돕기"

기사등록 2022/12/13 14:50:17

길고양이 급식소와 겨울집에 보온 물그릇 제작·배포

[서울=뉴시스]서울 서초구가 겨울철 길고양이를 위해 '길고양이 보온 물그릇'을 제작해 급식소와 겨울집에 배포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서초구 제공). 2022.12.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서초구가 겨울철 길고양이를 위해 '길고양이 보온 물그릇'을 제작해 급식소와 겨울집에 배포했다고 13일 밝혔다. 추운 날씨로 물이 얼어붙지 않게 해 길고양이들이 따뜻하게 물을 마시도록 하기 위해서다.

구는 지난 10일 한파에 취약한 길고양이들이 따뚯하게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캣맘, 캣대디 등 자원봉사자 50명과 함께 외기 차단용 박스와 보온 물그릇을 조립·제작했다. 자원봉사자들은 한파 발생 시 각자 맡은 보온 물그릇에 핫팩을 주기적으로 교환하고 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혹서기에는 아이스팩을 넣어 보냉 물그릇으로 활용한다.

서초구는 지난 2018년부터 길고양이 겨울집 마련 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작했다. 현재 겨울집 200개와 급식소 36개를 운영하고 있다. 구는 내년 봄 이전에 중성화 사업도 재개할 예정이다. 구는 올해 60명의 길고양이 중성화 자원봉사자를 운영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동물의 생명을 존중하고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동물친화도시 서초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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