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페루에서 탄핵된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디나 볼루아르테 신임 대통령이 조기 선거를 시사했다고 10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만약 상황이 "합당하다면" 정부가 대통령 조기 대통령 투표를 실시하기 위해 의회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을 향해 "진정하라"라고 촉구했다.
조기 선거를 요구하며 바위, 통나무, 타이어로 도로를 막는 시위가 전날에도 이어졌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페루 수도 리마에서 수백명의 시위대가 카스티요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며 거리를 행진했다.
이틀째 거리 시위가 계속되자 볼루아르테 대통령이 2026년 임기를 마칠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부통령직을 수행하던 와중 전임 대통령이 탄핵당해 대통령 자리에 오르게 됐다.
페드로 카스티요 페루 전 대통령은 의회 임시 폐쇄를 위헌적으로 선언했다가 지난 7일 탄핵당했다. 카스티요는 탄핵 당일 감옥으로 이송됐고 다음 날 7일간 구금을 선고받았다. 그는 멕시코 정부에 망명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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