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 활성화 앞장
산자부 ‘중소 유통 풀필먼트 포항센터’ 개소
시, 전통시장·지역 상권 풀필먼트 보급·확산
‘풀필먼트 구축사업’은 코로나19 이후 온라인·비대면으로 급속히 전환되는 유통환경의 변화에서 자체 배송 물류 기반 구축이 어려운 동네 슈퍼마켓과 같은 중소유통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 기반 중소 소매유통사의 강점을 살려 ‘물류센터-점포-소비자’를 연계하는 온라인 유통물류 서비스 지원사업이다.
시는 지난 해 7월 이 사업에 선정돼 국비 포함 총사업비 약 70억 원을 투입해 대도동 348번지 일원 8800㎡ 부지에 1900여㎡ 규모의 공산품과 잡화 등을 취급하는 온라인 연계 시스템과 자동화 설비 등을 갖춘 중소 유통 풀필먼트 포항센터를 조성해 이날 개소했다.
이에 기존 같은 자리에서 시의 지원으로 포항슈퍼마켓협동조합이 운영하던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는 중소유통 풀필먼트 포항센터로 ‘업그레이드’됐다.
풀필먼트 포항센터가 구축됨에 따라 동네 슈퍼는 상품 주문·판매·배송 등을 온라인 기반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고, 소비자들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동네 슈퍼의 상품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주문과 결제,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풀필먼트 시스템의 강점을 지역경제에 적용해 골목상권의 중소점포들도 온라인 주문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품종 소량 주문 처리와 효율적인 재고관리를 통한 신속 배송과 지역 공급망과 연계한 지역특산물 등 전용 상품 기획·판매도 가능하게 돼 디지털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성장모델을 제시함은 물론 중소유통사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손정호 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중소 유통 풀필먼트 포항센터 개소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와 태풍 힌남노 피해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유통사와 소상공인들이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는 앞으로도 유통산업 변화에 적극 대응해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을 대상으로 하는 풀필먼트 보급·확산과 온라인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r.k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