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총파업 불법행위 10건 접수…7건·11명(구속1명) 입건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 부산에서 운행 중인 비노조원 화물차에 쇠구슬을 쏜 혐의를 받는 화물연대 노조원 3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경찰청은 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운전자상해) 및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화물연대 김해지부 노조원 3명 중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나머지 조합원 2명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3명은 지난달 26일 오전 7시12분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 인근 도로에서 정상 운행 중인 트레일러 차량 2대에 새총 모양의 도구를 이용해 쇠구슬을 쏴 차량 앞유리와 안개등 등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트레일러 기사 1명이 유리파편에 경상을 입기도 했다.
경찰은 화물연대 사무실,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쇠구슬 등 증거를 확보한 뒤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2일 오전 화물연대 집회현장에서 이들을 체포했다.
이들은 인도에서 새총 모양의 도구를 이용해 인근 도로를 향해 쇠구슬을 쏘는 장면이 CCTV 영상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운행 중인 차량에 라이터, 마이크 등을 던진 혐의로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이번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해 총 10건의 운송방해 등 불법행위가 접수됐으며, 이중 7건, 11명(1명 구속)이 입건됐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16일째로 접어든 총파업을 이날 오후 전격 철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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