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철회'…정의 "尹정부, 안운제 약속 지켜야"

기사등록 2022/12/09 15:22:43 최종수정 2022/12/09 15:29:43

파업 중단엔 "존중"…정부 책임 언급

안전운임 이행, 법적 대응 자제 호소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지난달 29일 정의당 대표단, 의원단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화물연대 업무개시명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1.29.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정의당이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파업 철회와 관련해 정부를 상대로 "평화적 수습 노력을 하라"고 촉구했다.

9일 정의당 김희서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화물연대 파업 종료를 언급하고 "깊은 고민이 담긴 결정에 존중을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파업은 정부 무능과 무책임이 부른 파업이었다"며 "도로 위 최소한의 안전장치이자 최저임금제인 안전운임제 약속을 어기고 아무 대책도 마련하지 않은 윤석열 정부에 일차적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파업에 대한 정부여당의 대응을 지적하면서 "나와 생각이 다른 국민은 없애 버리고 말살시켜야 하겠다는 자세, 국민조차 정치적 목표 대상으로 삼아 버리는 모습을 이젠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안전운임제 약속을 지키라"며 "노동자와 대화, 교섭의 틀을 마련하고 성실히 임하라"고 했다. 또 "사법 처벌과 손배소 운운으로 노동자를 협박하는 재벌 대리인 같은 행태를 멈추라"고 했다.

아울러 "권력과 힘으로 노동자들을 짓밟았지만 현명한 우리 국민은 하나하나 다 보고 있다"며 "나와는 다른 국민을 돌려 세우는 배제의 정부는 우리 민주주의에서 발 디딜 곳 없음을 명심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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