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조' 통과했지만 16강서 모로코에 승부차기 끝 패배
후임은 21세 이하 대표팀 이끈 데라 푸엔테 감독
스페인축구협회는 8일(현지시간)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엔리케 감독과 코칭 스태프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면서 "루이스 데라 푸엔테를 새로운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무적함대' 스페인은 이번 대회 8강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
조별리그부터 쉽지 않았다.
'죽음의 조'로 불린 E조에 묶인 스페인은 1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7-0으로 대파했지만 이후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2차전 독일과 경기에서 1-1로 비겼고, 일본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선 1-2로 졌다.
조2위로 16강에 올랐지만 이번엔 모로코의 벽에 막혔다.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0-3으로 졌다.
스페인은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안은 엔리케 감독과의 인연을 여기서 마무리하기로 했다.
2018년 7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엔리케 감독의 계약기간은 올해까지였다.
차기 사령탑으로 낙점된 데라 푸엔테 감독은 21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기도 하다.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데라 푸엔테 감독은 다음주 스페인축구협회 이사회 승인을 받으면 성인 대표팀 사령탑으로 정식 취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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