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내년 ‘세계로 도약하는 환동해 중심도시’ 역점

기사등록 2022/12/08 18:50:03

‘안전·경제·환경·문화·복지’ 분야별 핵심 시정 제시

미래 백 년 지속가능한 포항 기반 마련에 속도

미래 먹거리 마련 위해 기업 투자유치 총력

재난 대응 인프라 강화에도 만전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8일 오전 제301회 포항시의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사진=포항시 제공) 2022.12.08.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은 8일 오전 제301회 포항시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으로 “‘세계로 도약하는 환동해중심도시 포항 건설’을 위해 안전·경제·환경·문화·복지 등 5개 분야에 시정 역량을 집중해 시민과 함께 미래 백 년 지속가능한 포항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코로나19 재확산과 가뭄, 태풍 힌남노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의 용기와 노력 덕분에 그간 추진해 온 사업들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며 “민선 8기 4년도 시의회와 함께 민의를 살펴 모두가 살고 싶은 포항을 만들 수 있도록 2000여 공직자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시장은 “올해는 포항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이차전지·바이오·수소 3대 신산업이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내고 있고, 문화를 통한 원도심 재생과 그린웨이 확장으로 도시가 녹색 생태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세계 변화의 흐름에 대응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해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 자연과 조화로운 친환경 도시, 시민의 삶이 즐거운 문화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안전: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안전 도시 포항’ ▲경제: 신성장산업 확장과 중소기업·소상공인 집중 지원으로 ‘흔들림 없는 경쟁력 확보’ ▲환경: 쾌적한 환경과 편리한 정주 여건 조성으로 ‘사람 중심 친환경 도시’ 구축 ▲문화: 포항만의 즐길거리가 넘쳐나고 삶의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한 ‘문화관광 친화 도시’ ▲복지: 모든 세대가 다 함께 행복한 ‘나눔과 공존의 복지’ 등 5개 분야별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먼저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안전 도시 포항’을 만들기 위해 3대 전략을 기조로 하는 안전 도시 종합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문가들과 함께 안전 도시 종합계획 용역을 시행하고,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지방하천에 대해 1716억 원의 국·도비 예산을 투입해 개선복구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빗물 펌프장 기능 개선과 국가하천 정비, 항사댐 건설 등 홍수 예방을 위한 치수 관리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도시 침수를 원천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대배수 터널이나 차수벽 같은 대형 방재 인프라도 미래 세대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지금부터 착실히 준비할 예정이다.

  이어 신성장산업을 확장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집중 지원으로 ‘흔들림 없는 경쟁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임기 내 총 50개사 10조 원의 투자유치를 목표로 이차전지 산업은 특화단지 지정 등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하고, 포스텍 연구 중심 의대 설립과 신약 개발, 백신 기술 상용화도 지원해 바이오·헬스산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수소연료전지발전 클러스터와 수소 도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대한민국 수소경제의 표준이 되고, 그래핀과 차세대 로봇, AI와 양자 기술까지 융합과 혁신의 기술을 기반으로 도시의 미래를 여는 새로운 기회를 확장할 계획이다.

태풍 피해 기업들이 더 나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 후속 사업 추진에도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사람 중심의 친환경 도시’를 만들기 위해 포스코대로와 희망대로에 숲길을 조성해 도심 전체를 연결하는 녹색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학산천 복원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구도심 개발에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며 4대 하천 생태복원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수서행 고속철도 유치와 포항역 주차장 확충, 국도 31호선 확장 등을 통해 교통 인프라를 혁신하고, 옛 포항역 철도부지 복합개발사업과 흥해특별재생사업도 신속하게 마무리할 계획이다.

  ‘포항만의 천혜의 해양자원과 조화로운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국제컨벤션센터, 특급호텔, 해상케이블카 등을 설치해 전국 최고의 도심 해양관광 명소로 거듭나고, 시립미술관 제2관과 거점도서관 운영, 복합문화예술체험 거점 조성으로 품격 높은 문화도시도 만들 예정이다.

‘모든 세대가 다 함께 행복한 복지 실현’을 위해 영유아 긴급돌봄 체계 강화와 남구 청소년 문화의 집 설립, 어르신 복합커뮤니티센터와 근로자 다목적 복지센터도 건립할 방침이다. 보건소 기능 강화를 통해 공공의료서비스의 질도 높일 계획이다.

  시는 내년도 시정 방향 실현을 위해 올해 대비 2.6% 증가한 예산안 총 2조6000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역점사업으로 ▲시민 안전을 위해 467억 원 ▲신산업 육성과 민생경제 활력을 위해 5082억 원 ▲친환경 생태도시와 편리한 도시 인프라 조성에 6441억 원 ▲관광산업 육성과 문화·체육 저변 확대에 1140억 원 ▲빈틈없는 복지 실현에 8878억 원을 편성·지원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내년도 시정은 지난 8년간 추진한 사업들을 마무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 백 년 지속가능한 포항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더욱 집중할 것”이라며 “포항을 동해안 균형발전 거점도시로 만들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며 세계로 도약하는 환동해중심도시 포항을 위대한 시민과 함께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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