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3세 벤투, 축구 감독 전성기 진입 중
포르투갈 리그서 시작…브라질·그리스·중국 경험
유럽 무대 진출 시 조규성 등 제자 영입 여부 주목
벤투 감독은 2022 카타르월드컵을 끝으로 한국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벤투 감독은 지난 6일 16강 브라질전 패배 후 기자회견에서 "내 계약은 한국의 월드컵 마지막 경기까지다. 이제 미래를 생각할 때다. 쉬면서 재충전한 뒤 향후 거취를 선택할 계획"이라며 재계약 불발 사실을 알렸다.
2018년부터 지난 4년간 한국 대표팀에 몰두했던 벤투 감독은 휴식을 취한 뒤 다음 직장을 찾을 전망이다.
1969년생으로 올해 53세인 벤투 감독은 축구 감독으로서 전성기로 접어들고 있다.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 이후 하락세로 접어들었던 벤투 감독은 이번 한국 대표팀 감독직 수행으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벤투 감독이 유럽 프로축구 무대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벤투 감독은 2004년 포르투갈 프로축구리그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2004년 스포르팅CP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벤투는 팀을 잘 이끌었고 활약을 인정받아 현 이란 감독인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의 후임으로 2010년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을 맡았다.
벤투 감독은 이후 브라질 크루제이루,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중국 충칭리판에서 짧게 지휘봉을 잡았지만 성적이 좋지 않았다. 이후 부임한 한국에서 월드컵 16강을 달성하면서 벤투 감독은 부활에 성공했다.
벤투 감독은 유럽 프로축구 무대 복귀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벤투가 유럽으로 갈 경우 한국 제자들을 불러들일 수 있다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온다.
가나전 2골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조규성 등 대표팀 젊은 선수들이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유럽 무대에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벤투 감독은 브라질 전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 선수들은 제가 함께 일해 온 선수들 중 최고"라고 말했다. 이 말이 단순히 덕담이었는지 아니면 진심이었는지는 향후 벤투 감독의 선수 영입 과정에서 확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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