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결산 연재 기사서 김정은 업적 선전
핵무력 법제화 이어 이번엔 농촌 문제 강조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5일과 6일 한미의 통상적 훈련을 트집 잡아 국지 도발을 재개한 북한이 내부적으로는 올해 주요 사업을 점검하고 내년을 준비하며 결속에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전날에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올해 주요 업적을 정리한 연재물을 게재하고 농촌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문은 "2022년은 사회주의 농촌의 새로운 발전이 시작된 첫해"라면서 "투쟁 과업도 방대하고 직면한 도전 역시 사상 최악이였지만 우리 인민은 전진의 보폭을 크게 내짚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적대 세력들의 극심한 반공화국 고립압살 책동과 세계를 휩쓰는 장기적인 전염병 사태, 횡포한 자연의 대재앙, 이 모든 것은 우리의 전진을 가로막는 혹독한 도전"이라며 "엄혹한 난국을 주체적 힘의 강화 국면으로 반전시키고 국가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복리증진을 이룩해나가자면 반드시 농촌문제를 해결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전날에는 지난 9월 핵무력 법제화를 김 위원장의 대표적인 업적으로 꼽으며 올해를 '위대한 승리의 해'라고 자찬했다.
이와 함께 북한은 최근 가장 중요한 사업은 '경제'라는 점을 연일 부각하며, 막판 성과 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일에는 금속공업, 화학공업, 전력공업, 석탄공업, 농업, 경공업 등 주요 부문을 하나하나 거론하며 "제시된 당 정책 과업들을 최상의 수준에서 가장 정확히 관철하자"고 촉구했다.
국방과 경제 분야 5개년 계획 3년 차를 맞는 내년을 대비해 내부 결속에 보다 집중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북한은 이달 말 노동당 전원회의를 열어 한 해 사업을 결산하고 내년도 국정운영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1월17 우리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소집해 후속 조치에 나선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