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선수 관리한 안덕수 "상식 밖의 일 발생"
"부디 이번 일로 인해 반성하시고 개선해야"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을 관리한 안덕수 트레이너가 대한축구협회를 겨냥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발 글을 올렸다.
안 트레이너는 7일 인스타그램에서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첨부하며 "이 사진이 포르투갈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이대로는 끝내지 말자며 2701호에 모여 했던 2701호 결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701호에선 많은 일들이 있었고 2701호가 왜 생겼는지는 기자님들 연락 주시면 상상을 초월할 상식 밖의 일들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폭로했다.
또 "부디 이번 일로 인해 반성하시고 개선해야지 한국 축구의 미래가 있을 것"이라며 "저 또한 프로축구팀에 20여년 가까운 시간을 보낸 사람이기에 한국 축구의 미래를 생각 안 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안 트레이너는 또 "바꾸세요. 그리고 제 식구 챙기기 하지 마세요"라고 경고했다.
안 트레이너는 손흥민의 개인트레이너로 런던에 상주하며 손흥민 몸을 관리해왔다.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을 위해 안 트레이너와 함께 카타르 도하로 건너왔다.
안 트레이너는 카타르 현지에서 대표팀과 같은 숙소에 머물렀고 숙소는 2701호 추정된다. 객실료는 손흥민 측에서 부담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폭로 글에 따르면 월드컵 기간 동안 손흥민을 포함해 다른 선수들은 축구협회가 고용한 트레이너가 아닌 2701호에서 안 트레이너로부터 도움을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 이 과정에서 축구협회와 갈등을 빚은 것으로 추측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