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문가 "코로나19 경증확진자 자가치료·진단 가능"

기사등록 2022/12/07 09:19:33

"코로나 걸려도 감기때와 같은 평정심 유지해야"

[베이징=AP/뉴시스] 6일 중국 베이징 코로나19 검사소에서 주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2.12.07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19 방역 완화 조치가 잇따르는 가운데 전문가들이 연일 방역 완화를 뒷받침하는 주장을 밝히고 있다.

중국 방역 당국의 자문위원인 왕구이창 베이징대학 제1병원 감염질병과 주임은 중국중앙(CC) TV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진자를 분류해 치료할 수 있는데 일반(경증) 확자는 자가치료를 할 수 있게 하며 제한적인 의료자원은 고위험군에게 남겨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왕 주임은 또 "발열, 두통, 목통증, 마른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며 코로나19 감염을 의심할 수 있으며 자가에서 항원검사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당국에 결과를 보고해 등록하고 발열 등 감기에 걸렸을 때와 같은 평정심을 갖고 대처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런 발언은 아직 전문가 제안에 불과하지만, 중국 방역 정책의 중요한 변화로 평가된다.

그동안 중국은 코로나19 경증 확진자, 무증상자, 밀접 접촉자 등을 모두 집단격리 시설로 이송해 관리 및 치료를 진행해왔다. 대부분 격리시설의 열악한 환경 탓에 중국인들은 코로나19 감염보다 격리되는 것을 더 우려했을 정도다.

최근 중국 관영 언론과 전문가들은 방역 조치를 완화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신화통신은 5일 논평을 통해 “가장 힘든 시기는 지나갔다"며 "현재 오미크론의 병원성은 약화하고 있고 우리의 대응 능력은 향상돼 방역 조치의 지속적인 최적화와 개선을 위한 기반과 조건이 마련됐다”고 주장했다.

중국 바이러스 전문가인 창룽산 산터우대학 교수는 코로나19를 전염병 A등급 대응 규정에 따라 관리했지만, B등급으로 낮춰 관리하는 조건이 마련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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