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과 16강서 맞대결
일본은 지난 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 상대
역대 아시아 국가가 8강에 오른 경우는 1966년 북한, 2002년 한국뿐이다. 역대 세 번째로 나란히 16강 벽을 뚫은 한국과 일본은 카타르에서 '20년 만의' 아시아 8강을 두드린다.
◆일본 vs 크로아티아 (밤 12시)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독일, 스페인을 격파하며 '죽음의 조'로 불린 E조 1위를 차지, 만만치 않은 저력을 선보였다.
힘겨웠던 관문을 당당히 넘어선 만큼 제대로 상승세를 탔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크로아티아전을 앞두고 '공격적 축구'를 선언하기도 했다.
다만 일본 수비수 이타쿠라 고우는 경고 누적으로 16강전에 나설 수 없다. 조별리그에서 탄탄한 수비를 선보이던 이타쿠라의 공백은 변수가 될 수 있다.
지난 대회 골든볼 수상자인 루카 모드리치는 이번 대회에서도 여전한 기량을 선보이며 팀을 이끌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크로아티아(12위)가 일본(24위)을 앞선다.
역대 두 번째 8강행 티켓을 노리는 한국이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을 만났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브라질은 한국을 압도한다.
브라질은 FIFA랭킹 1위를 지키고 있고, 한국은 28위에 머물고 있다. 역대 월드컵 우승만 5차례를 차지, 이 부분 최다 기록도 가지고 있다.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조별리그 2, 3차전에서 결장했지만 회복세를 보이며 16강전에도 나설 전망이다.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브라질이 6승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난 한국은 기세에 기대를 건다. 한국은 조별리그 3차전에서 강호 포르투갈을 2-1로 꺾고 극적으로 16강에 합류했다.
라인업도 어느 정도 정비되는 모양새다. 수비의 핵인 김민재가 포르투갈전을 건너뛰면서 회복할 시간을 벌었고, 햄스트링 부상을 털어낸 황희찬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골맛을 봤다.
전력상 분명 브라질이 유리한 싸움이다. 하지만 축구에서 절대적인 것은 없다. 특히 이제부터는 지면 탈락하는 토너먼트다. 한 경기에 모든 것이 갈리는 만큼 한도 충분히 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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