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장 8분 늦게 등장한 네이마르, 밝은 표정으로 최종 담금질
네이마르·다닐루 훈련 복귀…총 23명으로 한국전 준비
치치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4일 오후 6시(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아라비 SC 스타디움에서 한국전을 대비한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한 이날 훈련은 예정된 15분보다 10여분 정도 더 공개했다.
조별리그 G조를 1위(2승1패)로 통과한 브라질은 전날 비공개 훈련으로 회복한 뒤 이날 최종 담금질에 나섰다.
200여 명의 취재진의 시선은 부상에서 돌아온 네이마르로 향했다.
애초 월드컵 대회 기간 복귀가 불가능할 거란 전망이 나왔으나,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해 한국전 출격이 유력해졌다.
치치 감독은 훈련 전 공식 기자회견서 "네이마르는 오늘 오후 훈련에 참여할 것이고, 컨디션이 좋으면 내일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주장 치아구 시우바(첼시)는 더 나아가 "네이마르는 출전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6시 훈련이 시작됐고, 네이마르는 약 8여 분이 지난 뒤 가장 늦게 그라운드에 나타났다.
팀 동료인 히샤를리송(토트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등과도 장난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또 러닝과 코어 훈련은 물론 8대 8로 진행한 미니게임에서도 특유의 현란한 드리블을 시도하는 등 부상 선수로는 보기 힘든 움직임이었다.
실전은 다르겠지만, 네이마르가 이날 약 15분의 훈련에서 보여준 모습이라면 한국전에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매우 커 보인다.
브라질 A매치 최다 득점자인 '축구 황제' 펠레(77)와는 단 2골 차다. 이번 대회에서 3골을 넣으면 펠레를 넘어선다.
네이마르의 부상 이탈 후 조별리그 2, 3차전에서 단 1골에 그쳤던 브라질에 그의 복귀는 천군만마와도 같다.
다만 측면 수비수 공백은 브라질의 약점으로 지적된다.
이중 제주스는 소속팀인 아스널 복귀를 위해 런던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네이마르와 함께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측면 수비수 다닐루(유벤투스)는 훈련에 복귀했다.
좌우 측면 수비가 모두 가능한 다닐루는 산드루와 텔레스가 이탈한 왼쪽 수비를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과 브라질의 대회 16강전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