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손흥민(토트넘)이 SNS를 통해 16강 진출의 감동을 국민들과 함께 나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 자정(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에 2-1로 승리, 사상 두 번째로 월드컵 원정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1승 1무 1패(승점 4)로 우루과이와 승점, 골득실(0)까지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섰다.
손흥민은 1-1로 맞서던 후반 추가시간 70m를 질주한 뒤 수비수들 가랑이 사이로 황희찬(울버햄튼)에게 패스했고, 황희찬은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3차전 직후 자신의 SNS에 대표팀 선수들과 기뻐하는 사진을 올리며 "저희는 포기하지 않았고 여러분들은 우릴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 사랑합니다"라고 적었다.
대회 개막을 보름여 앞두고 왼쪽 눈 주위가 골절되는 안와 골절 부상을 입은 손흥민은 불굴의 의지로 카타르에 합류했다.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그라운드를 누비면서도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을 발휘하며 팀을 이끌었고, 마침내 16강 감격을 누리게 됐다. 16강이 확정된 뒤에 기쁨의 눈물을 펑펑 쏟아내기도 했다.
팬들은 댓글을 통해 "부상 투혼 멋지다" "우리는 해냈다. 꿈은 이루어졌다" "포기 하지 않아 자랑스럽다" 등 반응으로 손흥민에 화답했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가 마무리된 후 구단 공식 SNS에 손흥민이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눈물을 흘리는 사진을 게재하며 축하를 보냈다.
토트넘 팬들은 "쏘니, 축하해" "최고의 어시스트" "당신을 사랑해" "역시 손세이셔널" 등의 댓글을 달아 손흥민과 한국의 16강 진출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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