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오늘 예산안 법정시한…당연히 본회의 열려야"

기사등록 2022/12/02 12:38:16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02.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박광온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이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임에 따라 김진표 국회의장에 본회의를 예정대로 열어줄 것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김 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본회를 포함한 의사일정이나 또 국회의 예산안이나 해임건의안 등의 현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며 "저는 민주당 원내대표로서 이 정기국회 시작하면서 잡은 본회의 일정인만큼 의장께서 이것을 그대로 지켜주라는 요청을 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이렇게 여야가 합의한 의사일정을 일방의 반대로 인해서 회의가 무산되는 그런 사례들이 발생하는 것은 헌정사에 좋지 않고 원만한 여야 운영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의장께서 계속 여당의 반대만 수용해서 이렇게 회의 무산시키는 것은 매우 유감이다. 더구나 오늘이 예산 법정시한 아닌가. 따라서 당연히 본회의를 열어놓고 여야의 예산안 합의를 끝까지 기다리는 게 당연한 수순"이라며 "의장이 오늘 본회의 개의하고 여야의 예산안 타결 종용하는 것이 마땅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 원내대표에 따르면 김 의장은 현재 여야 간사의 예산심사 상황이 이날 중 처리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상황이지 않냐는 입장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저희는 오늘 본회의를 일단은 개의 해놓고 끝까지 여야가 타개할 수 있다면 밤을 새서라도 내일이라도 처리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여기에 더해 저희가 어제 요구한 것처럼 어제 본회의 개의를 일방적으로 무산시킨 만큼 월요일에는 본회의를 한 번 더 잡아서 남은 법안이라든가, 예산안 처리 본회의 결의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 예산이 물리적인 시간으로 되기 어려우면 본회의도 열기 어렵다고 그렇게 파악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오후에도 다시 만나도록 그렇게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안에 관해서 지금 양당간에 심의한 상황으로 봐서 오늘 중으로 결론을 내기가 상당히 어려운 걸로 파악한다"며 "그래서 법정기간을 못 지키게 될 것 같아서 국민께 대단히 죄송하고 2014년 이후 정기국회를 넘어선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야당에 새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경제위기에 예산이 불안요소로 작용하지 않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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