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약자 돌봄+농장' 진천군, 전국 최초 케어팜 조례 제정

기사등록 2022/12/02 10:52:46

옛 농업개발센터 개보수, 농업활동 기회 제공

[진천=뉴시스] 생거진천 케어팜 과정 입학식. (사진=진천군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진천=뉴시스] 강신욱 기자 = 충북 진천군은 농업 활동으로 사회적 약자에게 돌봄과 재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어팜(carefarm)을 설치·운영하기 위한 조례를 전국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제정했다고 2일 밝혔다.

'생거진천 케어팜 설치 및 운영 조례'는 지역의 사회적 취약계층이 농업 활동을 하면서 돌봄, 교육, 고용, 재활 등의 서비스를 받도록 필요한 사항을 규정했다.

생거진천 케어팜은 진천읍 초평로 36-16(삼덕리 204) 옛 진천군농업개발센터 일대에 둔다.

케어팜은 돌봄(care)과 농장(farm)의 합성어다. 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에게 다양한 형태의 농업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돌봄 방식이다.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유럽 선진국에서 활성화했다.

질병이나 장애가 있어 돌봄이 필요하면 일반적으로 주간보호센터나 요양시설을 찾아 답답한 실내 생활을 한다.

하지만 케어팜은 텃밭을 가꾸거나 동물을 돌보고 산책하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돌봄을 받을 수 있다.

군은 관련 조례 제정에 따라 전문성과 운영 능력이 있는 기관을 선정해 시설을 짜임새 있게 운영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4억5000만원을 들여 ‘진천군 농촌유휴시설 활용 창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뉴시스 2월15일 보도>

옛 농업개발센터 건물을 개보수해 사회적 약자들의 영농활동을 지원한다.

충북형 농시(農市)사업과도 연계해 케어팜 실습농장 조성과 보건·의료 프로그램, 사회적농업 프로그램 운영으로 사회적 약자들에게 정신적 치유와 일자리를 제공해 자립을 돕는다.

군 관계자는 "생거진천 케어팜은 돌봄의 질을 높일 뿐만 아니라 농업의 생산적 기능으로 지속 가능한 복지 모델로 기대를 받는다. 앞으로 케어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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